델레(dele) C2 합격 수기

안녕하세요!

저는 2017년 11월 / 2018년 11월에 두 차례에 걸쳐

델레 C2 시험에 도전하였고, 결국 합격하였습니다!

사실 첫 시험은 말하기에서 성적을 너무 못받아서...

델레 말하기 항상 어렵지만 2점도 못받을 정도였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사실 이 다음 시험에서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은 것을 보면

뭔가 채점에 오류가 있었나 싶기도 하지만

이의 신청을 해봤음에도 기각이 나와서 어쩔 수 없었네요ㅎㅎ

 

이때 외대에서 시험을 보고 나오는데, 눈이 내리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후, KOICA YP로 에콰도르에 와서 조금씩

공부를 해서 2018년 11월에 다시 델레 C2에 도전했습니다.

 

독해가 진짜 어찌나 어렵던지, 사실 작년에 독해와

쓰기는 이미 붙었기에 당연히 공부를 더 한 지금은

붙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진짜 

난이도 적응 안되더라구요 ㅎㅎ

 

아무튼 이틀에 걸친 시험을 겨우 마무리하고, 

사실 말하기에서 너무 버벅거려서 별 기대도 안하고 있었는데

11월 시험 결과가 생각보다 빨리 나왔더라구요.

보자마자 헉?!

독해는 연속으로 합격하긴 했고, 말하기도 중남미 버프를 받은건지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는데 지난 번 합격한 쓰기에서

합격 점수를 받지 못하는 일이....

 

사실 이번이 델레 B1부터 C2까지 6번째 시험이여서

이제 그냥 포기할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래도 습관적으로 이의신청을 진행했습니다.

 

원래 델레 11월 시험 성적 발표가 보통 1-2월에 나오고

이의신청을 하면 또 3개월이 걸려서 저도 5월에 이의신청

결과 안내를 받았습니다.

 

이건 제가 처음으로 받은 델레 이의신청 결과입니다.

결과적으론 Desestimar/Estimar 가 가장 중요한데요! 기각/인정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올해도 역시나 5월쯤 오겠거니 하고 별 생각없이

밥을 먹고 있던 도중 온 메일 한 통!

이때까지는 뭐 어차피 desestimar 겠지. 이의신청이 뭐 그렇지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Estimar?

하지만 esitmar 라고 해도 성적이 낮아지는 경우도 있기에

(왠지 괘심죄로 말하기 성적을 더 낮췄나 하는 걱정이....)

조심스럽게 성적표 pdf 파일을 열어봤습니다.

 

다행히 결과는 합격!

딱 20점을 받은게 신기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이의신청에서 성적 변경이 되었다는 것도 신기했습니다.

 

물론 정말 델레c2 레벨 처럼 실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6번 만에 델레를 졸업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지긋지긋한 델레.....ㅠㅠ)

 

사실 벌써 몇년 전 일이지만 아직도 11월만 되면

델레를 봐야할 것 같은 느낌이.....ㅎㅎ

 

꾸준히 공부해서 블로그에 자주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